1부 - 증강휴먼랩 1·2기 졸업생 인터뷰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Sin J. : 안녕하요~ 스마트경험디자인학과 증강휴먼랩 졸업생 Sin J.라고 합니다. 학부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어요.

Lee J. : 안녕하세요, 호주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Lee J.입니다. 저는 2017년도에 증강휴먼랩에 들어와서 졸업한 1기 졸업생이에요. 랩 개설되기 전부터 허정윤 교수님께서 지도교수셨고 2학기 랩 개설할 때 참여하게 됐어요. 학부때는 금속조형디자인과 금속공예 쪽으로 공부 했어요.

Jo J. : 안녕하세요. 증강휴먼랩 졸업생 Jo J.입니다. LG U+에서 UX리서처로 일하고 있어요.


Q2. 대학원을 진학하게 된 계기와 증강휴먼랩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Sin J. : 대학원 진학 전에 웹 기획자로 일을 했었는데, 그때 프로젝트들이 사용자 중심이 아니라 개발 중심, 클라이언트 의사결정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게 아쉬움을 느껴서 앞으로 프로젝트를 하게 될 때 '유저 중심의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러기 위해 이론을 익히고 실무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곳은 대학원이겠다 생각해서 진학하게됐어요.

소거법으로 골랐는데 다른 랩은 디자인 중심이라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면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술 베이스다 보니 다른 랩보다 증강휴먼랩이 맞을 거 같았어요. 그리고 그 당시 자율주행에 관심이 있어서 자율주행 관련 연구를 한다고 들어서 나랑 맞겠다 생각이 들었고 입학 설명회 때 교수님의 인간적이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고 선택했어요.

Lee J. : UX디자인을 배우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어요. 입학해서 허정윤 교수님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데요. 리딩을 잘해주셨고 증강휴먼랩에서 연구하는 도메인과 연구 관심사가 잘 맞아서 선택하게 됐어요. 그리고 교수님과 잘 통하는 면이 있어서 선택하기 수월했어요.

Jo J. : 학부가 경제학과 출신인데, 심리학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방식에 흥미를 느껴 UX분야를 공부하게 되었어요. 저희 스마트경험디자인학과 내에 다른 랩에서 석사과정을 진행하던 중 허정윤 교수님 수업을 듣고 증강휴먼랩이 저의 성향과 잘 맞을 것 같아 들어오게 되었어요.


Q3. 대학원 생활을 하며 명심해야 하거나, 알고 있으면 좋은 것이 있나요?

Sin J. : 첫째는 대학원은 의무교육기관이 아니고 자발적으로 왔는데 자기가 하고 싶은 게 있어야 해요. 분명히 하고 싶은 게 있어서 그 분야를 파는 곳이 대학원인 거 같아요. 본인이 하고 싶은 거 있어야 해요.

두 번째는 상극인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모든 것에 욕심을 부리면 안돼요. 수업, 프로젝트, 팀플, 논문 등 시간이 빠듯한데 거기서 자신의 능력치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다를 스스로 아는 것도 필요한데 그런 거 없이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이것저것 하면 본인도 힘들어지고 함께하는 사람도 힘들어지니 그 중간이 있어야 해요. 하고 싶은 것과 욕심부리지 않고 적정선 안에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정리하자면 졸업을 한다. 또는 하고 싶은 거 하나는 이루고 간다. 이렇게 두가지예요.

Lee J. : 대학원 개인연구, 프로젝트를 하면 팀 위주로 진행되는데, 팀원과 함께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대학원 전공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어요. 막상 지나고 보니 처음부터 겁 먹고 소극적으로 할 일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면 얻어가는게 더 많더라구요.

저는 2년은 혼돈이었지만, 당연한 것 같아요. 이러한 경험들이 모여 내가 나아가야하는 방향이 보이더라구요. 대학원 생활이 불안하고 두려울 수 있는데 너무 겁먹지 말고 재밌게 공부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연구나 다른 개인적인 다양한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학원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Jo J. : 대학원을 다니며 하게 되는 프로젝트와 모든 경험이 언젠가 다 도움이 되더라고요. 하고 있는 일에 의문을 가지지 말고 신뢰를 가지고 열심히 하면 됩니다. 옛날에 랩에서 모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데, 프로젝트를 하며 의문을 느꼈었어요. 그런데 해당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정성조사 코딩 기법 축코팅 ‘근거 이론’이 LG공모전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었어요.


Q4. 증강휴먼 랩을 추천한다면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Sin J. : 원래 연구실 같으면 하는 연구, 프로젝트가 있으면 연구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무조건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증강휴먼랩은 교수님이 개인의 개성이나 관심분야를 많이 존중해 줘서 그쪽 방향으로 연구를 도와주시고 신경 써주셔서 추천해요.

예로, 방탄소년단에 빠지게 됐는데 방탄소년단 관련 논문을 쓰게 해주셨어요. 이런 식으로 관심 분야가 있다면 적극 지원을 해주시고, 연구랑 많이 매칭을 해주세요.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는 곳.

Lee J. : 석사 2년은 굉장히 짧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희 랩이 졸업 후 가장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한국은 트렌드에 민감한 편인데, 증강휴먼랩은 교수님께서 선행연구를 많이 하시고 산업에서 요구하는 연구들도 많이 다뤄서 좋아요. 논문이나 포트폴리오에서 이러한 연구들이 매력적으로 어필이 되는 것 같아요.

Jo J. : 허정윤 교수님은 정말 열정적이시고 지도를 잘 해주세요. 논문도 굉장히 꼼꼼하게 봐주시고요. 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Q5.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금 어떤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시나요?

Sin J. : 노타라는 스타트업이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컴퓨터 비전 예로 사물 인식, 얼굴 인식, 자동차 인식, 카메라가 있는 사물에 대한 분야예요. 컴퓨터 비전 AI 모델을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인공지능이 연산량이 많으면 무거워지는 것을 경량화해주면서 정확도를 유지하고 속도를 빠르게 개선해 주는 기술 AI 모델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웹 플랫폼을 만들고 있어요.

직무는 Product designer로 일을 하고 있어요. 기획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타깃은 AI 모델을 만드는 엔지니어들이고 이 사람들이 모델을 만들기 위해 반복 작업이 pain point라 생각하여, 가치 없는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주므로 엔지니어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플랫폼 최적화 AI 모델 자동화 플랫폼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Jo J. : LG U+의 트렌드 인사이트(CX) 팀에서 리서처로서 일하고 있어요. 저희 팀은 계속해서 회사에서 주제를 줘요. 주제에 맞는 사례를 찾고 자사의 서비스, 제품의 방향성에 맞는 프레임을 그리는 과정을 반복해요.


Q6. UX 디자이너,리서처로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나 갖추어야 할 능력은 무엇일까요?

Sin J. :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사용자의 인사이트로부터 나온 것을 제품에 반영을 해야 하니까 사용자와 제품 사이를 잘 연결해 주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져야 하는 거 같아요. 사용자의 언어로도 제품을 설명할 수 있어야 되고, 사용자의 인사이트를 내부에 있는 사람들과도 이야기하기 위해서 커뮤니케이션을 논리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해요.

Jo J. : 리서치라는 말이 거창하게 들리지만 사실 사례를 찾고 자사의 서비스, 제품의 방향성에 맞는 프레임을 그리는 일이에요. 입사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프레임을 그리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논문에서 가설을 만들고 증명하는 과정이 리서치라는 직무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프레임을 그리는 연습과 논리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필요해요.


Q7. Lee J. 님은 박사과정을 진학한 계기가 어떻게 될까요?

Lee J. : 원래 클라이언트에게 외주를 받아 일하는 것보다 디자인의 근본적인 연구에 관심이 많았어요. 석사과정을 통해 UX쪽으로 커리어를 쌓을지 저머검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계속 디자인 연구가 하고 싶었고 박사까지 생각하게 됐어요. 


Q8.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 주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Lee J. : 저는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Monash University에서 박사과정을 보내고 있어요. 그리고 연구 주제는 시니어를 위한 모빌리티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모빌리티는 현재 운송수단과 채널들이 많이 디지털화되고 있어요. 그래서 노년층이 정보적으로 소외되지 않는지, 사회적으로 소외되지 않는지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어요.


Q9. 앞으로 목표가 궁금합니다!

Sin J. : UX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라 생각하는데, 논문과 비슷한 게 '이러한 과정으로 해서 결과가 나왔어'로 끝나면 안 되고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팀에서 열심히 만들고 있는 제품이 가설로 시작한 제품이라 (가설: 이런 점이 불편했으니 이렇게 만들면 가치가 있고, 사용자들이 사용할 거다.) 가설을 제품 제작과 판매를 통해 실제로 증명하고 있으니 가설이 맞았으면 좋겠고, 제품이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방탄 소년단 실제로 보기도 목표에 있습니다ㅋㅋ.

Lee J. : 올해부터 강의를 나가게 됐어요. 강의는 파트타임으로 하고 있으나 졸업 후에 본격적으로 강의를 많이 하는게 목표입니다! 저는 교수로서의 길을 가고 싶어서 계속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취업준비도 생각하고 있지만 연구원으로서 학교에 남고 싶어요.

Jo J. :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는 편이라, 내가 하는 업무에서 더 높은 분석력을 가지고 팀에 도움이 되는 필수 인력이 되고 싶네요!


Q10.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in J. / Lee J. / Jo J. : 네 감사합니다 🙂


2022.05